정점-결말 법칙: 두 순간이 하루 전체가 된다
오늘에 대한 기억은 하루 전체의 평균이 아닙니다. 정점-결말 법칙에 따르면 두 순간이 기억의 거의 전부를 결정하며, 그중 하나는 마지막 순간입니다.
글쓴이 Yagyesh Bobde ·

평범한 화요일, 11시간은 별일 없이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오후 6시에 온 메시지 하나가 마음을 상하게 했고, 이를 닦을 때쯤에는 하루 전체가 그 감정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하루가 어땠는지 물으면 11시간을 되짚지 않습니다. 4분을 되짚습니다.
기억은 평균이 아니라 몇 장면을 남깁니다
어떤 경험에 대한 기억은 그 경험 전체의 평균이 아니라 몇몇 순간으로 만들어집니다. Barbara Fredrickson과 Daniel Kahneman은 1993년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발표한 두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길이가 서로 다른 유쾌하거나 불쾌한 영상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매 순간 자신의 기분을 평가한 뒤, 각 영상이 끝나면 영상 전체를 평가했습니다.
영상의 길이는 최종 평가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기억에 남긴 것은 몇몇 순간에 더 가까웠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지속시간 무시’라고 불렀습니다. 지나간 경험에 대한 평가는 마치 길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몇몇 장면에 서로 다른 비중을 둔 가중평균처럼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런 양상을 정점-결말 법칙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오래 기다렸어도 끝이 좋으면, 짧게 기다렸지만 끝이 나빴을 때보다 더 좋게 기억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끝맺음은 아직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마지막은 아직 직접 고를 수 있는 한 장면입니다. 가장 강렬했던 순간은 대개 바꿀 수 없습니다. 메시지는 이미 도착했고, 회의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잠들기 전 마지막 몇 분은 다릅니다. 그 시간에는 내가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느냐가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그 몇 분 동안 휴대폰 화면을 넘기거나 오후 6시에 온 메시지를 한 번 더 곱씹습니다. 그러면 가장 강렬했던 순간이 마지막 순간까지 차지하고, 하루 전체가 하나의 제목 아래 저장됩니다.
구체적으로 좋았던 일 세 가지를 적는 것은 그 자리에 다른 무언가를 놓는 간단하고 부담 없는 방법입니다. 요약이 아니라 구체적인 일을 적어보세요. 부탁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타준 차이, 빛이 좋아 걷기 즐거웠던 귀갓길, 마침내 보낸 무언가처럼요. Grateful'은 바로 이런 기록을 위해 저희가 만든 앱입니다. 세 줄을 쓰면 더는 묻지 않습니다. 종이 노트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괜찮은 척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정점-결말 법칙은 나쁜 하루가 알고 보니 좋은 하루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후 6시의 메시지는 분명 있었고, 세 줄을 쓴다고 그 일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다음 주에 뇌가 그 화요일의 기억을 꺼내려 할 때 어떤 순간들이 여전히 기억의 선반에 남아 있느냐입니다.
그냥 두면 나빴던 순간이 이 경쟁에서 저절로 이깁니다. 같은 정도의 좋은 일보다 불쾌한 일은 더 큰 영향을 주고 더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하루 끝에 무언가를 적는 것은 기억을 수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가만히 두면 혼자 달릴 경주에 두 번째 주자를 내보내는 일입니다.
오늘 밤, 휴대폰을 내려놓기 전에 오늘 있었던 좋은 일 중 아직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세 가지를 적어보세요. 가장 좋았던 세 가지가 아닙니다. 눈앞에 그려지는 세 가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점-결말 법칙이란 무엇인가요?
정점-결말 법칙은 사람들이 지나간 경험을 평균적인 느낌이나 지속시간보다 가장 강렬했던 순간과 끝맺음에 따라 판단하는 경향을 설명합니다. Fredrickson과 Kahneman의 1993년 연구에서는 경험의 지속시간이 그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는지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에 글을 쓰면 하루를 기억하는 방식이 달라지나요?
이를 직접 검증한 연구는 없습니다.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경험의 마지막 순간들이 그 경험을 기억하는 방식에 유난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마지막에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는지는 무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구체적인 세 줄을 쓰면 그 자리에 뚜렷한 무언가를 놓을 수 있습니다.
힘든 하루에는 무엇을 쓰면 좋을까요?
의미 있는 일보다 작더라도 실제로 있었던 일을 적어보세요. 따뜻한 차 한 잔, 기분 좋게 와닿은 메시지 하나, 조용했던 10분처럼요. 힘든 날에는 그 하루가 좋았다는 근거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힘든 하루 속에서도 남아 있던 무언가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